idiom

Been there, done that

tryhaebom 2026. 1. 4. 20:02

미드를 보면 주인공이 시니컬한 표정으로, 혹은 친구 어깨를 건드리며 심드렁한(?) 뉘앙스로 "been there, done that"이라고 말하는 장면을 한 번쯤 봤을 거예요. "거기에 가봤고, 그걸 해봤다"인데 도대체 무슨 뜻일까요? 여행을 다녀왔다는 뜻일까요?

정말 그런 의미인지 살펴보기로 하죠.

 

Been there, done that.

문법적으로 I have been there, I have done that. 에서 주어와 조동사가 생략된 형태에요. 현재완료 시제를 써서 과거 경험이 현재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느낌을 주는 거죠.

 

한국어 찰떡 해석은,

 

(공감/위로) 나도 다 겪어봐서 그 마음 알아 : 따듯한 말투

(지루함/거절) 그건 이미 해봐서 식상해 : 귀찮거나 시큰둥

 

상대방의 말에 "나도 이미 다 경험해 본 일이야"라고 맞장구칠 때 쓰는 표현이에요.

 

 

실전 활용

 

육아나 힘든 일로 지친 친구를 위로할 때

A : My son refuses to sleep at night. I'm totally exhausted. (우리 아들이 밤에 통 잠을 안 자려고 해. 나 너무 지쳤어)

B : Oh, honey. Been there, done that. Trust me, it gets better. (아이고, 저런. 나도 다 겪어봐서 그 맘 알지. 날 믿어, 곧 괜찮아질 거야)

 

 

핫플레이스나 맛집을 추천받았을 때

A : Hey,  do you want to go to that new burger joint downtown? Everyone's talking about it. (야, 시내에 새로 생긴 햄버거 가게 가볼래? 다들 거기 얘기하던데)

B : Oh, honey. Been there, done that. Trust me, it gets better. (아이고, 저런. 나도 다 겪어봐서 그 맘 알지. 날 믿어, 곧 괜찮아질 거야)

 

 

연애 상담을 할 때

A : He promised he would change, but he lied again! (그 사람이 변하겠다고 약속했는데 또 거짓말을 했어)

B : Been there, done that. Just break up with him. People don't change easily. (나도 다 겪어봐서 아는데. 그냥 헤어져. 사람 그렇게 쉽게 안 변해)

 

 

원어민처럼 한 마디 더! 

이 표현 뒤에 자주 붙어 다니는 짝꿍 표현이 있어요.

 

"Been there, done that, got the t-shirt."(거기 가봤고, 그거 해봤고, 기념 티셔츠까지 샀어)

 

직역하면 기념품 가게에서 티셔츠까지 샀다는 뜻이지만, 실제로는 그 일에 대해서는 내가 완전히 통달했다, 지겹도록 해봐서 모르는 게 없다는 것을 강조할 때 써요.

 

"Online dating? Been there, done that, got that, got the t-shirt. it's not for me."

(데이팅 앱? 해볼만큼 다 해봤지. 난 그런 거 안 맞아)

 

 

비슷한 표현

I know the feeling. (그 기분 알지) : 정중하고 부드러운 표현

  • "I failed the test." (시험 망쳤어)
  • "Don't worry. I know the feeling." (걱정 마, 나도 그 기분 알아)

 

Tell me about it. (내 말이)

직역하면, "나에게 그것에 대해 말해줘" 같지만, 실제로는 "말 안 해도 다 알아"라는 뜻

  • "It's so hot today." (오늘 진짜 덥다)
  • "Tell me about it. I'm melting." (내 말이. 나 녹을 것 같아)

 

Seen it all (볼 꼴 못 볼 꼴 다 봤지)

경험이 아주 많아서 더 이상 놀라울 것도 없다는, 냉소적이거나 자신감 넘치는 표현

  • "Are you surprised by the news?" (그 뉴스 보고 놀랐어?)
  • "Not really, I've seen it all in this industry." (별로, 이 바닥에서 산전수전 다 겪어서 놀랍지도 않아)

 

공감과 시큰둥한 상황에 맞게 적절히 감정을 조절하면서 말해본다면 네이티브처럼 자연스러울 거예요.

지인을 만나 대화할 때 생각보다 공감할 일이 많잖아요?

그때를 놓치지 말고 바로 적용해 본다면 더 오래 기억할 수 있어요!